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 (문단 편집) === DMZ에 대한 경계 실패인가? === 이론적, 원론적,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군의 경계 실패다. DMZ 내의 군사분계선을[* 말뚝으로 표시를 해놓는 게 원칙이나 관리가 잘 안 되는데다 감시 장비로 식별도 잘 안 되기에 대개 지형으로 가늠한다.] 넘어오기 전부터 관측하고, 넘어오는 순간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을 하여 군사분계선 밖으로 쫓아내야 하는데, 넘어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뢰를 심는 것까지 허용했다. "원론적으로는" 군의 실책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사람의 손길이 아예 닿지 않는 DMZ의 산림은 보통의 산보다 우거짐이 더욱 심하기에 해가 쨍쨍한 낮이든 보름달 떠서 월광 100%인 밤이든 시야가 절망적이다. 안개가 좀 끼인 날이면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도 손이 안 보일 정도의 심각한 저시정 상태가 된다. 실제로 사건이 터지기 전 10여 일 동안은 거의 매일 비가 왔고, 해당 GOP 근무자들은 아침마다 자욱한 안개를 봤다. 그나마 겨울철이라면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좀 수월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여름에는 감시 장비를 동원해도 쉽지 않고[* 실제 근무자의 의견을 덧붙이자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지형은 철책이 위로 솟아올라와 있고 그 뒤는 움푹 꺼져있다 다시 올라가는 식이라서 철책에서 좀만 들어가도 사람이 안보이는 지형이다], 전방이 안 보인다고 밖으로 나가서 가지를 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불을 놓아 나무를 태워서 시야를 확보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2001년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화공 작전[* DMZ 내에 불을 질러 잡목을 불로 태우는 작전으로, 수색조 동향을 파악하거나 시야를 확보하는 작전이다.]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허나 이후에도 북한은 틈만나면 화공을 퍼부어 제끼고 있으며, 2014년엔 6차례나 했고, 2016년 경에도 최소 1차례, 서부전선 파주~양주~연천 일대가 일제히 불탈 정도의 큼직한 화공을 한적 있다.] 물론, 최선의 [[경계근무]] 상태에서도 도발은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의 경계근무 상태를 보장하지 못했다면 말이 달라진다. 군은 최악의 조건과 환경에서도 경계 근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기후와 지리적 조건이 좋지 않다면 군은 그걸 극복하여 최상의 경계 근무를 수행해야 한다. 해당 부대 장병 개개인 측면에서 아무리 성실하게 경계 근무에 임해도 기후와 지리적 조건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관할부대 및 국방부 등 조직적 측면에서 볼 때는 이 모든 악조건을 커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므로 작전 수행에 오점이 있었고 결국 피해를 당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덧붙여서, DMZ는 '''명목상'''으로 비무장지대일 뿐[* 정전협정 때문에 무장 군인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게 GP투입 부대나 매복, 도로정찰, 수색 등등의 작전 부대가 민정경찰(혹은 헌병) 완장을 차고 들어가는 이유다. GP에도 고작 60미리 똥포만 갖다 둔 이유 역시 중화기 배치 금지라서 그렇다.] 실제론 어지간한 특수부대가 돌아다녀야할 법한 위험한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부대원의 수준이 낮다는 얘기가 아니다. DMZ내의 경계 작전을 직접 수행하는 수색병 및 보병들은 투입 전후 훈련의 양과 수준이 일반 보병부대와는 급을 달리한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특전사 출신 부사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이 지역 수색대를 특전사급으로 바꿀 계획이기도 하고 이번 수색부대의 구성에서 보듯이 전투원 전원이 부사관급 이상이기도 한 것이 현실인데, 일이 터진 이상 기존의 플랜이 당겨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